디어 마이 프렌즈 소개
1. 디어 마이 프렌즈는 무슨 내용일까
디어 마이 프렌즈 줄거리 소개를 보면 <"끝나지 않았다. 여전히 살아있다"라고 외치는 '황혼 청춘'들의 인생 찬가를 그린 이야기" 내용의 드라마입니다. 한편 디어 마이 프렌즈 결말 내용으로는 석양이 아름답게 비추는 바다를 바라는 여덟 주인공들의 뒷모습으로 끝을 맺게 되었는데요. 치매가 악화되어 요양원에 간 김혜자는 "죽더라도 밖 길 위에서 죽고 싶다"며 일상으로 돌아오게 되고, 나문희는 김혜자를 데리고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박원숙과 신구, 윤여정, 주현, 김영옥, 고두심까지 모두 합류한 노년의 여행이 펼쳐지게 됩니다. 그리고 이들을 멀리서 바라보는 고현정은 담담한 독백 내레이션으로 마무리가 지어집니다.
2. 디어 마이 프렌즈의 등장인물
- 박완 : 고현정
장난희의 외동딸이자 오쌍분의 손녀로 SKY 대학 중 하나를 나와 슬로베니아로 유학까지 다녀왔지만 현재는 책도 못 내고 일본어 번역작가로 일하고 있다. 데뷔작은 쌍분의 이야기를 책으로 쓴 것이라고 하는데 거의 난희의 강요에 못 이겨한 것으로 보인다. 난희는 지금도 동문들 얘기를 책으로 쓰라지만 완은 귓등으로 흘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라마 안에서는 일종의 해설자 포지션이다.
엄마 장난희 여사와의 관계는 엄마를 너무나도 사랑하지만 엄마가 나하고는 상관없이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즉 엄마를 사랑하는 것과 별개로 엄마를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생활이나 인생을 희생하는 것은 하기 싫은, 적당히 거리를 두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상황. 엄마 난희에게는 숨기고 있지만 흡연자이며, 냉장고에 담배가 들어있다. 공부에 별 욕심이 없었지만 SKY 대학 중 하나를 들어가고, 집 떠나면 무서워하는데도 유학까지 갔다 온 것은 엄마가 원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현재는 점점 엄마의 순한 딸 역할에 지쳐가는 상황이다.
- 조희자 : 김혜자
정아의 절친이며, 슬하에 3남을 두고 있다. 집이 상당히 큰 것으로 보아 나름 잘 사는 것 같고, 학력도 전문대 졸이라고 한다. 그때문에 쌍분이 약간 마음에 안 들어한다. 성재의 첫사랑으로, 결혼 전까지는 성재와 연인 사이였지만 성재가 약속 장소에 나오지 않아 성재와 헤어지고 동네 오빠 유정철에게 시집을 갔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이다. 미사에 들어가면 잘 나오지 못할 정이다.
살림에 능숙치 않다고 한다. 아마도 김혜자 본인한테서 따온 설정인 것 같다. 남편이 죽었을 때 큰 아들 내외는 "어머님이 하실 줄 아는 게 뭐냐. 어머님께서 아버님보다 먼저 돌아가셨어야 한다."라고 하여 희자에게 큰 충격을 안긴다.
장례를 마친 후 집을 떠나 둘째 아들 내외가 사는 필리핀으로 갔으나 메이드들의 과도한 친절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고 한국으로 돌아와 혼자 살기 시작했다. 이때 에피소드 제목이 '혼자 살 수 있어요'였다.
1회부터 조금 섬뜩하고 미스터리한 설정으로 등장했다. 드라마의 처음 장면이 희자가 커피를 마신 후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 "죽기 딱 좋네"라며 자살시도를 하는 장면으로 시작했다. 이후 난희는 완에게 자기 동문들을 소재로 쓴 책을 내라며 ''그거 알아? 희자 언니 남편 벽장에 갇혀 죽었다"라며 더욱 섬뜩하게 만들었다. 1회와 2회 내내 정해진 시각에 괘종시계 크게 울리며 희자가 놀라고, 마크 스미스가 운동하며 자신을 바라보고 윙크하는 것을 보면서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자꾸 전구가 터지고, 문이 덜컹거리며 누군가 집에서 돌아다니는 소리가 나오며 무서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희자는 그 모든 소행이 마크 스미스의 짓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2회에 그동안 무서운 연출의 모든 이유가 밝혀졌다. 희자는 진단결과 망상장애가 있었다. 마크 스미스가 윙크하던 대상은 희자가 아닌 희자네 담벼락 밑 고양이였고, 자꾸 문이 열리고 누군가 돌아다니는 소리가 들리는 것은 모두 희자의 망상이었다는 것이다.
- 문정아 : 나문희
희자와 절친이고, 동창 석균과는 부부의 연을 맺어 슬하에 3녀를 두고 있다. 매일 시간제로 딸들 집에 가서 집안일을 하고 시간당 만원을 받는다고. 그 돈은 모두 요양원에 계신 뇌졸중에 걸리신 어머니께 들어간다고 한다. 학력은 고등학교 졸, 신혼여행 때 석균이 세계일주를 하자고 했고 여태껏 그걸 믿어오며 석균의 가부장적 태도를 다 받아준다. 그래서 석균이 뭔 말을 하면 조금 반박하다가 참는다. 순종적인 삶을 살았지만 회가 진행될수록 본인의 의지와 마음을 표출한다.
- 장난희 : 고두심
오쌍분의 딸이자 박완의 어머니로, 현재 중국집을 운영하고 있다. 어렸을 때는 영원과 절친했으나 영원이 난희 남편의 외도를 알고도 난희에게 보고하지 않았다며 원수 사이가 되었다. 10년 전 남편과 사별했다.
시간 날 때마다 친구들을 이끌고 시간당 1500원짜리 콜라텍에 놀러 가는 게 취미이다. 그런데 누구와 부킹은 하지 않고, 친구들을 부팅해 준다. 딸에게 강요를 자주 하는 편이다. 성격이 드세고, 억척스럽다.
알고 보면 아무한테도 사랑받지 못한 불쌍한 여자. 어려서는 어머니와 함께 아버지의 가정폭력에 시달려 영원의 집으로 자주 피신했으며, 어머니에게는 장남과 50이 넘어 낳은 막냇동생에 밀려 관심 밖이었고, 커서는 남편이 친구와 외도하는 것까지 목격했다. 그래서 그런지 딸에 대한 집착이 강하다고 한다.
-이영원 : 박원숙
난희와는 절친 사이였으나 30년 전에 난희 남편의 외도를 난희에게 알리지 않아 지금은 웬수 사이다. 하지만 쌍분과 완에게는 마치 친엄마, 친딸처럼 대한다.
남자 친구가 자주 바뀐다. 하지만 첫 남편은 본인 의도대로 헤어진 것이 아니라고.
난희의 남편과 자신의 친구의 외도를 알고 있었고 그 둘 사이를 떼어 놓으려고 했으나 "딱 한 번만 만나고 미련을 끊겠다."라는 말에 속아서 그 둘의 사이를 본의 아니게 방관하게 된 사정이 드러났다. 그리고 영원 역시 첫 번째 남편은 바람나서 이혼했고, 두 번째 남편에게는 실질적으로 사기결혼을 당해 빌딩 한 채를 날렸던 가슴 아픈 사연이 있는 여자였다.
직업이 여배우이기는 하지만 인기는 한물 간건지 바쁘지 않다고 자기 입으로 말한다. 그래도 여전히 인맥이 있어 자살시도를 한 희자가 경찰서에서 자식들 부르길 거부하여 실랑이를 벌일 때 와서 그 경찰서의 아는 간부와 잘 얘기해 해결한다. 그리고 식당에서 밥 먹는데 젊은 사람들도 사인해 달라는 거 보면 지금도 전성기가 지났을 뿐이지 여전히 유명 배우이다. 다만 그만큼 루머도 많은데, 그걸로 수군거리는 다른 손님들에게 직접 루머와 사실의 다른 점을 지적해준다.
- 오충남 : 윤여정
눈치 없는 캐릭터로 등장한다. 영원과 난희가 30년전 난희 남편과 바람났던 숙희 얘기를 하며 싸우는데 영원에게 숙희의 전화가 걸려오자 영원에게 "야, 숙희 전화받아라."라고 해서 결국 화가 난 난희가 영원의 머리를 잡아 뜯는다.
학력이 중졸이라서 그 컴플렉스때문에 일부러 교수이긴 한데 완의 눈에는 그냥 양아치들과 만나 교우하고 그들이 만든 도자기를 700만 원에 사기도 한다.
하지만 가장 진취적인 여성으로 나온다.
젊은 시절 닥치는대로 일하다가 부동산 투기 열풍에 편승하면서 많은 돈을 벌었으나 일가친척들 뒷바라지로 많은 재산을 썼다. 어느 정도냐 하면 유학비도 보태주고, 늙어서 병든 친척들 병원비까지 다 부담하면서 한 번씩 직접 찾아가기도 하니, 이러면서 가지고 있던 상가도 팔았다고. 이 때문에 조카들은 적당히 좀 챙기라고 말한다.
- 서연하 : 조인성
완의 애인으로, 아직 슬로베니아에 있다. 결혼은 싫고 동거를 하자고 하니 완이 받아들였다. 완이 결혼하지 않은 이유. 한국의 완과 장거리 연애 중이다.
난희가 유부남과 장애인은 절대 안된다고 했을 때 완의 반응으로 보아 모종의 사건으로 연하의. 몸에 이상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완이 슬로베니아에서 연하와 찍은 동영상을 보던 중 연하가 영상 속 자기 다리에 대해 물어보고, 그 질문을 들은 완의 슬픈 표정으로 보아 다리 쪽에 장애가 생겼을 가능성이 크다. 결국 3화에서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모습이 직접적으로 나오면서 다리를 못쓰는 장애인으로 밝혀졌다.
누군가와 자신의 다리이야기를 무척이나 하고 싶어 한다. 자신의 주변 사람들 모두가 이 이야기를 회피하는 것을 슬퍼한다.
3. 디어 마이 프렌즈를 본 후
출연진이 아주 모이기 어려운 원로들을 모아서 드라마를 찍었다는 것 만으로도 이슈가 많이 되었고 그 작가는 노희경이라는 것 만으로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불러일으킬 만했다.
이 드라마는 젊은 사람들의 사랑이야기 아니고 원로들의 이야기와 우정을 다룬 드라마이다. 그 안에 그들의 사랑이 담겨 있지만 말이다. 이 드라마의 대사들을 보면 젊은 나에게도 위로가 되는 말들이 많았다. 특유의 노희경 작가만의 이야기가 말투가 담겨져 있지만 그것이 더욱 시니컬하고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넷플릭스에 있으니 봐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