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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션샤인 등장인물 소개

이계절 2021. 4. 28. 03:59

1. 미스터 선샤인은 누가 만들었을까

편성 tvN 2018.07.07. ~ 2018.09.30. 24부작  
시청률 18.1% 닐슨코리아 최고 시청률 

 

2018년 방영한, 구한말을 배경으로 하는 한국 드라마.

태양의 후예, 도깨비를 제작한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PD가 3번째로 호흡을 맞추는 작품이며, 주연배우로는 이병헌과 김태리가 캐스팅되었다. 방송사는 tvN으로 확정, 제작비는 약 430억 정도이며, 이중 70% 정도인 300억을 넷플릭스에서 투자했다. 2018년 7월 7일 방영. 완전한 사전제작 드라마는 아니나, 시대극인 만큼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아, 드라마의 퀄리티를 위해서 일찍 캐스팅을 끝내고 제작에 착수한다고 한다. 6월 마지막 주를 기점으로 최종화의 대본이 탈고되었다고 한다.

내부자들로 다시 한번 배우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은 이병헌의 아이리스 이후 9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로 데뷔해 국내외 영화제 신인상을 석권한 라이징 스타인 김태리의 첫 드라마 출연, 무엇보다 태양의 후예와 도깨비의 연타석 흥행을 이끌어낸 김은숙 작가의 차기작이라는 점에서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2. 미스터 선샤인에는 무슨 내용일까

 

‘뜨겁고 의로운 이름, 의병(義兵)’

역사는 기록하지 않았으나 우리는 기억해야 할, 무명의 의병(義兵)들. 노비로 백정으로 아녀자로 유생으로 천민으로 살아가던 그들이 원한 단 하나는 돈도 이름도 명예도 아닌, 제 나라 조선(朝鮮)의 ‘주권’이었다.
[미스터 션샤인]은 흔들리고 부서지면서도 엄중한 사명을 향해 뚜벅뚜벅 나아가는 이름 없는 영웅들의, 유쾌하고 애달픈, 통쾌하고 묵직한 항일투쟁사다.

‘낭만적 사회와 그 적들.’ 20세기 초 한성(漢城)

동양과 서양이, 추문과 스캔들이 '공자 왈 맹자 왈'과 '톨스토이'가 공존하던 맹랑한 시대  '모던 걸' '모던 보이'들이 노서아 가비(커피)를 마시고 구락부에서 ‘딴스’를 추던 명랑한 시대 잉글리시를 익혀 '초콜릿 또'를 건네며 'LOVE'를 고백하던
달콤 쌉싸름한 낭만의 시대 그러나 그 속에서 누군가는 조국을 빼앗겨 이름을 빼앗겨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며 장렬히 죽어가던 상실의 시대 [미스터 선샤인은 가장 뼈아픈 근대사의 고해성사다.
미국은 필리핀을 식민지로 얻는 조건으로 조선을 일본의 손아귀에 넘겨버리는 밀약을 체결한다.
‘가쓰라 태프트 밀약’으로 날개를 단 일본은 마침내 거친 야욕을 드러내고, 애신의 조선은 힘없이 부서져 내리는데, 어쩌자고 저렇듯 꽃처럼 예쁘단 말인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99주년을 맞는 2018년 방송 예정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은, 미국의 이권을 위해 조선(朝鮮)에 주둔한 검은 머리의 미 해병대 장교 유진 초이(Eugene Choi)와 조선의 정신적 지주인 고씨 가문의 마지막 핏줄인 애신 아기씨의, 쓸쓸하고 장엄한 모던 연애사다.

 

3. 미스터 션샤인에는 누가 나올까

 

유친 초이 역 - 이병헌 (아역 : 김강훈)

 

어미도 아비도 노비여서 태어나는 순간부터 노비였으나 어렸을 적 미국으로 도망 가검은 머리의 미국인인 사내라 하여 이방인의 냉정함과 침략자의 오만함을 가진 사내이다. 9살 되던 해 자신의 부모를 때려 죽는 것을 보고 서양의 금발머리를 한 신부를 따라 미국으로 도망가게 되었다. 미국에서도 동양인의 차별을 이겨내고자 특별해지기로 하고 유진은 자신의 조국을 미국으로 선택했다. 군인으로 조선에 다시 오게 되었을 되는데, 최유진’이 유진, 초이(Eugene Choi)가 되던 날 유진은, 자신의 조국으로 United States of America를 선택했다. 미·서(美西) 전쟁(미국-스페인)에서 돌아온 그를 기다리는 건 명예로운 용사 훈장과 또 다른 주둔지, 조선(朝鮮)이었다. 세력을 팽창 중인 일본과 러시아를 견제해야 하는 미국은 자국민 보호를 핑계로 조선에 군대를 주둔시켰고, 영어와 조선말에 능통한 유진은 가장 적합한 인물이었다. 보고서엔 "금일도 조선에선 제 나라 독립을 위해 꽃 같은 목숨들이 죽어나간다"라고 쓰여 있었다. 하지만 유진은 조선의 주권이 어디에 있든 제 알 바 아니었다. 유진에게 조선(朝鮮)이란 제 부모를 때려죽인 나라였고, 제가 도망쳐 나온 나라였고, 양반들이 개화의 탈을 쓰고 앞다투어 매국을 하는 야만의 나라일 뿐이었다. 조선에서 유진의 생각을 바꾸게 하고 조선을 구하려는 한 여자 애신을 만나 변화하는 인물이다. 

 


 고애신 역 - 김태리 

 

사대부 영애. 하루가 멀다 하고 온갖 추문이 대문을 넘어왔다. 그도 그럴 것이 15살만 넘어도 노처녀 소리 듣는 조선 땅에서 혼기를 놓쳐도 한참 놓친 애신의 나이 29살이었다. 이게 다 희성 때문이다.

희성은 애신이 15살 되던 해에 조부들끼리 정혼한 애신의 정혼자다. 얼굴도 못 본 정혼자가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다는 소식을 조부를 통해 들었었다. 큰어머니가 입에 침이 마르도록 샘을 내는 혼처인 걸 보면, 어떤 사내일까 궁금은 하나 10년이 넘도록 코빼기도 안 봐주는 걸 보면 내가 저를 잊고 살 듯 저도 나를 잊고 사는 게 분명했다. 지금 같아서는 영 돌아오지 말았으면 싶다. 조부와 큰어머니 몰래, 물론 행랑아범과 함안댁을 대동해야 하는 볼썽사나운 등교지만, ‘개 상놈’의 여식들이나 다닌다는 신식 학당에 이제 막 입학해 ‘I am a girl’ ‘Boys be ambitious!’를 배우는 참이기 때문이다.

학당의 누군가는 작금을 낭만의 시대라고 했다. 애신도 동의했다. 다만 애신의 낭만은 가배(커피)도, 양장도, 박래품(수입품)도 아닌, 독일제 총구 안에 있었다. 조선 최고 명문가의 아기씨가 갖기엔 과격한 낭만이었다.

나라를 위해 살다간 아버지의 피 탓이었을까. 그런 사내를 사랑한 어머니의 열정 탓이었을까. 암만 생각해도 ‘Boy’들만 야망을 품으란 법은 어디에도 없었다. 그녀를 꽃처럼 어여뻐하는 사내들은 시시했고 어차피 피었다 질 꽃이면 제일 뜨거운 불꽃이고 싶었다.

애신의 방에서 서책 갈피에 몰래 숨겨놓은 ‘한성순보’와 ‘독립신문’이 발각된 날, 조부의 눈빛은 노여움이 아니라 슬픔이었다. 멧짐승 고기가 먹고 싶으니 포수를 찾아가란 조부의 심부름은 그날부터였다. 조부의 당부는 딱 하나였다. 살아남거라. 애신의 나이 20살이었고, 그날부터 장포수는 애신의 스승이었다. 장포수는 화약 다루는 법, 총기류 다루는 법, 사격술 등을 가르쳤고 9년이 흐른 지금, 애신의 타깃은 빗나가는 법이 없었다.

그런 애신이 시시하지 않은 남자를 만난 건 한성에 첫 가로등이 켜지던 순간이었다. 이기적인 배려, 차가워서 다정한, 자신의 조국은 미국이라는, 자기 생에서도 이방인인 사내, 유진이었다. 그 사내의 심장이 자신의 타깃이 되지 않기를 간절히 비는 애신이었다

 

3. 미스터 선샤인을 본 후

 

미스터 선샤인은 등장인물을 이야기하자면 너무나 이야기할 것들이 많다 우선적으로 위에 적은 김태리 이병헌뿐 아니라 안타깝고 마음 아픈 구동매 역의 유연석과 너무나 젠틀한고 귀여운 김희 성역의 변요한 그리고 아름 다고 사랑스러운 쿠도 하나 김민정이 있다. 어느 누구 하나 보고 싶지 않은 존재가 없는 캐릭터들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이야기이다.

사실 태양의 후예 같은 드라마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미스터 선샤인은 조금 다른 시대물로 시대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