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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울에 움직이는 성 소개

이계절 2021. 6. 29. 12:00

 

1. 하울에 움직이는 성은 누가 만들었을까?


일본 거장 애니메이터 미야자키 하야오가 감독한 스튜디오 지브리의 2004년작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영국 소설가 다이애나 윈 존스의 동명 판타지 소설을 원작으로 하였다.

스튜디오 지브리의 대표작 중 하나이며 지브리 작품들 중에서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다음으로 상업적으로 가장 큰 성공을 거두었다. 지브리 작품들 중에서도 가장 유명하고 잘 알려진 작품 중 하나로 역대 일본 흥행 수입 6위, 글로벌 흥행 순위로는 3위에 랭크되어 있다.

일본 지브리 박물관에서 하울의 어린 시절을 그린 단편 애니메이션 별을 산 날을 방영 중이다. 아쉽게도 별을 산 날은 지브리 미술관에서만 상영하는 작품으로 다른 매체로 나온 적은 없다고 한다.

 

2. 하울에 움직이는 성은 무슨 내용일까?

 

어린 소녀지만 마법 때문에 90살의 늙은 할머니 모습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삶을 여유롭게 포용할 수 있는 마음의 소유자이다. 


원작과 영화의 성격 차이가 상당히 크다. 영화에서는 조숙하고 포용력 있는 착한 소녀지만, 원작에서는 꽤 시니컬하고 까탈스러운 면모가 있다. 어느 정도는 저주로 인한 것도 있지만, 초반부터 자신의 미래에 비관적인 것을 보면 영화와는 좀 다르다. 저주에 걸린 이후의 언행도 영화보다 원작 쪽이 좀 더 신경질적이다. 또한 설정도 좀 다른데, 영화에서는 그저 모자 가게에서 일하던 평범한 소녀였지만 원래 원작에서는 자기 자신도 모르는 강력한 마법 능력을 타고난 마녀이며 1권 후반부에 자신의 능력을 자각하고, 2권에 들어서는 자유자재로 능력을 사용한다.

영국 작은 마을에 살고 있는 20살의 소녀로 가족으론 동생 레티와 이복동생인 마사, 새어머니인 페니 해터 부인이 있다. 돌아가신 부친 해터 씨가 물려준 모자 가게를 운영하고 있었다. 다만 모자 가게를 하는 것은 일이 좋아서 하는 게 아니라 장녀로서 가업을 이어야 한다는 의무감에서 일한 것으로 보인다. 본인은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고 싶은 마음도 조금은 있었던 것 같지만 이런 의무감으로 억눌렸던 것 같다. 그런 탓인지 20살임에도 불구하고 마법에 걸리기 전에도 너무 조숙해 보였다.

동생 레티를 만나러 동생이 일하는 제과점에 가던 중, 마주친 짓궂은 군인들과 맞닥뜨려 곤경에 처하게 된 것을 하울이 구해준다. 이후 넋을 잃은 채로 하울을 바라본다. 그러나 그날 밤, 하울을 뒤쫓는 황야의 마녀가 그녀에게 저주를 걸었다.

할머니의 모습으로는 더이상 집과 가게에 남아있을 수가 없어서 아무도 없다는 황무지로 나갔고 허수아비 카브의 도움을 받아 하울의 성에 들어가서 청소부로 살게 된다. 청소부로서 열심히 청소를 한 건 좋았으나, 화장실 청소 도중에 화장실에 있는 하울의 염색약을 건드리는 바람에 의도치 않게 하울의 염색을 망쳐버리고 덕분에 하울이 점액을 뒤집어쓴 모습으로 변하는 등의 사고를 치기도 했지만 염색약 사고로 난리 치고 드러누운 하울을 돌봐주게 되면서 국가에 복종해 전쟁에 참여하기 싫어서 가명을 쓰고 도망 다니는 하울의 사정을 알게 되고, 점차 하울에게 사랑에 빠져간다.

 

3. 하울에 움직이는 성을 보고 난 후

 

20대의 소피는 무기력하다고 볼 수 도 있고 자신의 현실에 눌려있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막상 60대의 소피는 생기발랄해진 모습이다. 

스스로 자기의 삶을 개척하고, 또 하울의 모습을통해 자기 자신을 보고 진실을 말하면 자신의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는 것을 보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었다.

애니메이션이라고 하면 아이들만 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러한 애니메이션이 어른들에게 더욱 큰 울림을 줄 수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