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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바이, 마마 드라마 추천

이계절 2021. 4. 28. 04:00

1. 하이 바이, 마마는 무슨 내용일까?

 

편성: tvN 2020.02.22. ~ 2020.04.19. 16부작  
시청률 : 6.5% 닐슨코리아 최고 시청률

 

‘어느 날, 죽은 아내가 살아 돌아왔다!?’
평생 함께하기로 약속한 소중한 이가 어느 날 갑자기 사고로 우리 곁을 떠나고, 또 어느 날 갑자기... 살아 돌아온다면?

이 황당하고 허무맹랑한 상상력으로 시작된 이야기는 우주의 순리, 그리고 상실의 순리를 거스른 기적 같은 일들이 우리 앞에 일어날 때, 과연 그건 축복이기만 한 것인지에 대해 질문을 던져본다.

여기 귀신 5년 차가 무색할 만큼 상큼 발랄한 아내 귀신(차유리)과 죽은 아내를 그리워하며 고통 속에 살다, 새 인생을 시작한 남자(조강화)가 있다. 이 부부를 통해 삶과 죽음, 이 거스를 수 없는 순리와 상실이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되짚어보고 그들이 겪은 시간과 상처들을 이야기하려 한다.

그리고 이 드라마엔 한이 서린 귀신들은 없다. 그저 평범하게 우리 곁에 더 머물고 싶은 삼촌 귀신, 엄마 귀신, 아기 귀신 등이 있을 뿐, 어쩌면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귀신들을 통해, 슬픔이 아닌 한껏 웃으며 마음 한구석이 따듯해지고,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는 기분을 느꼈으면 좋겠다.

 

2. 하이 바이, 마마는 누가 나올까


차유리 역 - (김태희) (사망 당시 33세)

“육신도, 철도 없는 모성애 만빵 고스트 마마입니다”

서우의 엄마였다가 환생 한 귀신. 5년 전, 서우를 임신한 만삭의 상태에서, 무단 횡단하는 남자를 피하려던 차에 자동차에 치여 교통사고로 죽었다. 그 후, 5년간 가족들 옆에서 맴돌다가 서우가 자신으로 인해 귀신을 본다는 사실을 알고 왜 나만 자식을 보는 것도 안 되느냐며 하늘에 대고 절규하다가 갑작스레 사람으로 돌아왔다. 이에 미동 댁에게 이유를 묻는데 49일 안에 유리가 죽지 않았다면 있었을 자리인 서우의 엄마, 강화의 아내의 자리를 되찾으면 사람으로 쭉 살아갈 수 있고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뭐로 환생할지 알 수 없다는 의미심장한 대답을 듣게 된다.

기껏 살아는 났지만 사실상 귀신의 모습이니 가족, 지인도 만날 수 없고 귀신은 여전히 보이기 때문에 자기 부탁 좀 들어 달라고 몰려드는 귀신들을 피하기 바쁘다.

살아난 뒤 우연찮게 서우의 하원을 맡게 되고 놀이터에서 놀다 넘어져 손바닥을 다친 서우를 안고 울다 남편, 강화와 마주치게 된다. 그리고는 사실대로 말할 수는 없으니 죽은 뒤 기억 없이 갑자기 살아났고 신이 49일 정도 포상 휴가를 준 것 같다고 둘러댄다. 이후 강화가 호텔 방도 잡아주고 신용카드도 주는데 바로 그날 밤 배달 음식을 잔뜩 시켜 맥주와 함께 마시면서 드라마를 보며 귀신 때 소원을 푼다.

 

 


조 강화 역 - (이규형) (38세)


“죽은 아내가 살아 돌아왔습니다”


죽은 차유리의 남편. 직업은 병원 의사로 진료는 잘 봐주지만, 수술은 다른 의사한테 맡기는 모습을 보이는 등 의사로서 소극적인 모습이다. 5년 전 아내 유리가 서우를 임신한 상태에서 교통사고로 죽고 죽은 아내의 뱃속에 살아서 태어난 서우를 홀로 돌보다 최근 재혼하게 되었다. 작중 묘사를 보면 서우의 생일에는 집에도 들어가지 않는 듯하며, 유리의 사망 전에는 실력으로 탑을 달리던 의사였지만 유리의 죽음으로 PTSD가 생겨 수술실에서 폐소 공포증 증상을 보인다. 하필 대학병원 흉부외과 담당인지라, 장 교수는 그 사실을 알고 윽박질렀다. 지난 4년간 수전증 등 별의별 기상천외한 핑계를 대다, 인원 부족으로 4년 만에 수술실에 들어갔다가 트라우마로 환자의 흉부를 개복한 상태로 수술실에서 나오는 대형사고를 쳐서 들켰다. 정신과 의사인 근상이 약물치료도 시도했지만 전부 거부했다고. 2화 막바지에서 유리와 재회하고 경악한다.

겉보기엔 재혼하고 괜찮아 보이지만 죽은 아내 유리를 잊지 못하고 있으며 퇴근할 때마다 '나는 행복합니다 '라는 곡을 듣는 것도 그렇게 자신을 타이르는 것. 유리가 죽은 지 얼마 안 됐을 땐 자살시도도 했던 모양. 유리가 죽은 직후 장인 장모에게 서우를 키워달라고 데리고 갔지만 장모가 자기 자식은 자기가 키우라고 일하고 애 키우고 정신없이 살다 보면 살아진다고 유리 따라가려고 하냐면서 자살하려고 하는 걸 간파한다.

유리가 살아 돌아오고 어린이집에서 유리와 민정이 마주치게 생기자 이를 막기 위해 후딱 달려왔지만 둘은 이미 마주치고 만다. 이때는 주방보조 면접 보러 온 사람이라고 넘어가지만 민정이 유리의 얼굴을 사진으로 봐서 알고 있다는 걸 아는지라 혹여나 민정이 알아차릴까 걱정이다. 여기에 현정과 근상도 유리가 돌아온 걸 알게 되고 넷이 현정의 가게에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현정이 유리를 안고 우는 것을 보고 자신은 놀라 넘어지기나 했다는 것에 미안해한다

 


오민 정역 - (고보결) (34세)

“우리 서우는 제가 알아서 잘 키워요. 신경 꺼 주실래요?”


강화의 재혼녀, 서우의 계모. 강화와 같은 동성 대학병원 간호사 출신. 강화의 대학 후배. 현재는 간호사 일을 하지 않고 전업주부로 지내는 듯. 엄마 없이 자란 서우를 친 딸처럼 돌봐준다 인간관계에서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인다. 작중에서 이혼 서류를 꺼내는 것으로 볼 때, 아직 유리를 잊지 못한 강화의 모습에 지쳐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 동시에 또래보다 뒤 쳐지는 모습을 보이는 서우를 데리고 강화 몰래 심리 치료 센터에서 검사를 받게 했다. 어린이집에서 우연히 유리와 마주치는데 사진으로 유리를 본 적이 있기 때문에 놀랍도록 유리를 닮은 사람을 보고 놀란다. 물론 죽은 사람이 살아 돌아온다는 게 말도 안 되니 닮은 사람이다라고 넘어는 가는데 계속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다.

 

3. 하이 바이, 마마를 본 후 

김태희가 드라마에 나온다고 했을 때 사실 볼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어떻게 하다가 보게 된 드라마는 엄청 유명한 사람들이 나오는 것은 아니었지만, 이규형의 매력에 빠졌으면 생각보다 김태희가 연기를 잘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너무 예뻐서 연기가 가려져 있을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실 귀신이라니 이러한 콘셉트이라니, 이건 무슨 이야기인가 생뚱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연기력이나, 그리고 한 번쯤 판타지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겠구나 라는 것과 아역의 귀여움에 빠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