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는 와이프는 무슨 내용일까
편성: tvN 2018.08.01. ~ 2018.09.20. 16부작
시청률 : 8.2% 닐슨코리아 최고 시청률
오 나의 귀신님을 쓰신 작가 양희승 작가가 극본 한 드라마로 오 나의 귀신님과는 다른 내용의 분위기의 드라마이다.
아이 둘에 맞벌이로 전쟁처럼 사는 주혁, 옛 모습은 간데없고 무섭게 변한 아내를 보며 상상에 빠지는데, 딴 여자와 결혼했다면 어땠을까? 근데 우연히 얻은 동전 하나가 그를 과거로 데려간다. 그렇다면 이번엔 다른 선택을 하게 되면서 발생하는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2. 아는 와이프는 누가 나올까
차주혁 역 - 지성
대졸의 적당한 스펙, 은행원이라는 적당한 직장,
적당한 처세와 적당한 허세를 부릴줄 아는 대한민국의 지극히 평균적인 30대 남자.
그의 삶은 고단하다. 전셋집 마련하느라 받은 대출이자에 아이들 육아비, 친가처가에 보내는 생활비까지 맞벌이를 하는데도 경제사정은 나아지질 않는다.
어쩌다 커피라도 쏘는 날엔 일주일치 용돈이 그대로 날아가므로 삼각김밥으로 점심을 때우지 않으려고 여직원들을 피해 다닌다. 그런 지질한 자신이 싫을 때도 있지만 어쩌랴, 내가 살고 봐야지. 폼생폼사도 여유가 있어야 누리는 사치다.
그뿐이랴, 갑질 진상고객부터 리액션받이 하기도 지치는 눈치 제로의 지점장, 소시오패스급 팀장에 고문관 신입까지 세상엔 그를 괴롭게 하는 것들이 너무나 많지만, 그중 제일은 바로 와이프다. 본인이 레벨 A급의 악처와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왜 저 여자랑 결혼했던가? 예전의 그 상큼함, 발랄함은 대체 어디로 간 거야? 이대로 계속 저 여자와 살아야 하나? 이제 그는 와이프가 무섭다.
유일한 취미인 게임기가 있는 작은 골방만이 오롯한 제 공간이요 도피처인 주혁 그런 그를 하늘도 불쌍히 여긴 것일까? 우연히 그에게 운명을 바꿀 기회가 생긴다.
서우진 역 - 한지민
너무 일찍 엄마가 됐고, 너무 일찍 맞벌이에 육아라는 현실에 부딪혔다.
남편 월급으로는 대출이자에 육아비에 양가 부모님 생활비가 감당이 안돼 피부샵 직원으로 맞벌이를 시작했다.
일도 일이지만 두 살짜리와 돌배기, 두 아이의 육아는 힘듦의 차원이 달랐다. 아이들은 어른의 사정을 봐주지 않았고, 늘 야근에 시달리는 남편에겐 아무런 도움도 위로도 받지 못했다.
만성피로에, 수면부족에, 치매엄마를 거둬야 하는 스트레스에, 지 앞가림하느라 바쁜 남편까지 그녀는 홀로 점점 피폐해져 갔고, 급기야 히스테리가 극에 달하며 분노조절장애 상태에 이르렀다 가슴에서 시도 때도 없이 천불이 나고 순간 눈이 돌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다. 입에선 어느새 육두문자가 튀어 나가고 있고, 심하면 지형지물을 이용한 폭력을 행사하기도 한다. 그녀도 문제가 있다 인식은 하지만 자신을 어쩔 도리가 없다.
싱글녀 우진 (3년차 은행원)
주혁의 다른 선택으로 인연을 비켜간 우진. 재기 발랄하고, 센스 넘치고, 강단까지 갖춰 직장의 인기녀로 등극한다.
자기 세계가 확고해 남다른 표현법을 구사하며, 종종 남 시선 개의치 않고 다소 엉뚱한 짓을 해대기도 하는데 최근엔 건강관리, 아재 개그 등에 꽂혀있다.
3. 아는 와이프를 본 후
아는 와이프는 엄마가 된 사람이라면 누가 보아도 눈물을 흘리는 드라마인 것 같다. 엄마가 아니라 할 지라도 우린 모두의 딸이자 엄마이고 누구에게나 엄마가 있었다면 한번쯤 생각해 볼 드라마인 것 같다
결혼이라는 것에 대한 의미나 한번 쯤은 상상해 볼 수 있는 이야기이다. 재미와 감동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드라마 추천합니다.